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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로버츠 감독 "류현진, 변수에도 화를 내지 않았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06-23 14:15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LA(미국)=한만성 통신원

[LA(미국)=한만성 통신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다소 흔들리는 제구와 불안한 팀 수비 탓에 어려움을 겪고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류현진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알렉스 버두고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5대4로 제압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은 6이닝 6안타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승부가 뒤늦게 갈려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그는 팀이 5연승 행진을 달린 것을 위안삼을 수 있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팀 수비가 불안했다"며 "그런 점을 고려하면 류현진이 매우 잘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수비 실책 등 어려움이 있었는데도 류현진이 출혈을 최소화하며 6이닝을 던져준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그는 계속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고, 변수가 일어나는 가운데서도 화를 내지 않았다. 우리는 오늘 좋은 경기를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좋지 않은 경기를 하고도 이겼다는 건 선수들의 정신력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도 류현진의 집중력에 강한 인상을 받고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올스타전 선발투수 후보로 거론돼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지는 않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는 "정말이다. 우리도 매일 하는 얘기다. 류현진은 매 순간 발휘하는 집중력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모든 포커스는 당일 선발 출전에 고정되어 있다"며 "오늘도 그는 당장 이 경기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올스타전과 올시즌 최종 성적 등에 대해 얘기가 계속 나오지만, 정작 류현진에게 중요한 건 오늘이다. 그런 점이 그를 특별한 선수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28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4번째로 시즌 10승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LA(미국)=한만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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