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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 홍건희가 최고의 피칭으로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초반부터 SK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 148㎞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으로 5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잡아내는 퍼펙트 피칭을 한 것. 6회초 1사후 8번 나주환에게 첫 안타를 맞을 때까지 완벽한 피칭을 했었다. 그사이 타자들이 5점을 뽑아 5-0의 편안한 리드.
7회가 아쉬웠다. 1사 1루서 4번 정의윤에게 초구 몸쪽 낮은 142㎞ 직구가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5번 박정권과는 12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첫 볼넷을 내줬다. 이후 김강민과 허도환을 범타처리하며 7회를 마쳤지만 7회에만 24개의 공을 던지는 바람에 투구수가 96개로 치솟았고 결국 8회초 전상현으로 교체됐다.
경기전 박흥식 감독대행은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어떤 기술적인 것보다 자신감이 중요하다"며 홍건희의 공격적인 피칭을 바랐는데 홍건희가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홍건희는 경기후 "지난해까지 고정 선발 경험이 없었는데 올해 계속 선발로 나가면서 게임을 풀어나가는 요령이 생긴 것 같다"면서 "지난해까지 슬라이더 구속에 욕심이 있었는데 스프링캠프에서 구속보다 각도에 집중한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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