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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악의 공격력, '손아섭+이대호' 6월 합계 2타점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06-13 06:35


2019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1사 1, 3루 롯데 정훈의 3루수앞 땅볼 때 3루주자 손아섭이 홈인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6.12/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공격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심각한 타선 부진 속에 간판타자들을 향한 양상문 감독의 애도 타 들어간다.

12일 현재 타율 순위를 보면 하위권에 의외의 롯데 선수가 자리하고 있다. 손아섭이다. 손아섭은 올시즌 타율 2할7푼6리(250타수 69안타)로 타율 36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해까지 9년 연속 3할, 통산 3할2푼3리의 타율을 자랑하는 '손아섭'에 어울리지 않는 위치다. 올해 주로 3번 타순에 포진하는 손아섭이 침묵 모드로 일관하면서 롯데 타선의 득점력도 크게 떨어졌다. 3~4월 2할8푼6리, 5월 2할7푼1리를 친 손아섭은 6월 들어서도 2할6푼3리로 3할권을 크게 밑돌고 있다.

손아섭은 12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6월 들어 치른 10경기에서 3차례 무안타 게임을 했다. 6월 타점은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솔로홈런으로 추가한 1개가 전부다. 주자가 있을 때 더욱 부진하다는 이야기다. 6월 주자가 있을 때 타율이 2할1푼4리(14타수 3안타)에 불과하다. 월간 타율을 한참 밑돈다.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가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이날 LG전에서도 좌완 차우찬을 상대로 고전했다. 1회 1사 2루서 2루수 땅볼을 쳤고, 4회와 5회에는 연속 평범한 뜬공으로 물러났다. 연장 10회에는 LG 마무리 고우석의 151㎞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손아섭만 그럴까. 이대호도 최근 방망이가 영 신통치 않다. 6월 들어 치른 10경기에서 타율은 1할6푼7리(36타수 6안타)로 부진하다. 홈런은 없고 타점만 1개를 추가했다. 이날 LG전에서도 볼넷 1개만 얻었을 뿐, 4타수 무안타로 이렇다 할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구종에 따른 대처 능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홈런은 지난달 2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9호를 때린 뒤 18경기째 무소식이다.

이대호의 시즌 성적은 타율 3할7리(254타수 78안타) 9홈런 57타점이다. 5월에만 7홈런 31타점을 올린 상승세가 6월 들어 급전직하한 모습이다. 양 감독은 이대호의 경우 언제든 살아날 것이란 믿음이 있다.

그러나 손아섭에 대해서는 걱정이 조금 앞선다. 이날 경기에 앞서 그는 "아섭이는 대호까지 연결하는 역할인데 잘 하려는 마음이 크다 보니 역효과가 나는 것 같다"면서 "타구의 질이 좋지 않다. 좌중간 쪽으로 향해야 하는데 스윙할 때 손목이 먼저 돌아간다. 힘이 들어간다는 소리"라고 진단했다.

이대호와 손아섭은 6월에 합계 2타점에 그치고 있다. 롯데는 6월에 치른 10경기 가운데 9경기에서 3득점 이하를 기록했다. 두 선수가 살아나지 않고선 롯데 타선은 계속해서 고전할 수 밖에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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