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선취득점 시 승률은 참 좋은데…."
|
"잔루가 너무 많고 무언가 막히는 부분"에 대한 해법이었다. 결정적일 때 노림수가 좋은 베테랑이 꽉 막힌 혈을 뚫어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고참의 책임감에 대한 주문을 타순에 담았다.
변화의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베테랑들은 초반부터 힘을 불끈 냈다. 삼성 선발 저스틴 헤일리의 팔이 무거운 것을 간파하고 투구수를 늘리며 집요하게 괴롭혔다. 톱타자 이명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후 터커의 안타가 이어졌다. 2사후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루. 나지완이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를 이겨내고 차분하게 볼을 골라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박 감독대행이 그토록 강조했던 천금 같은 선취점을 만들어내는 순간이었다.
이날 새롭게 구성된 이명기 김주찬의 신 테이블세터는 각각 2득점, 1타점씩 4득점, 2타점을 합작했다. 김주찬은 터커와 함께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터커는 결정적 순간마다 알토란 같은 적시타로 3타점을 쓸어담았다. 나지완도 선제 타점 등 2타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했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타순 변화를 결정한 뒤 "이번 주부터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 오늘부터 좀 이길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그 다짐 같던 예언이 현실이 됐다. 고심 끝 택한 박 감독대행의 베테랑 전진배치. 첫날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