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리뷰] '김하성 맹타+오주원 SV' 키움, NC 꺾고 4위

2019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키움 김하성이 8회초 무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e-mail] /2019.06.09/

[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3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제리 샌즈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9대8로 이겼다. 키움은 NC를 꺾고, 5위로 올라섰다.

두 선발 투수는 나란히 승, 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NC 선발 이재학은 5⅔이닝 7안타(1홈런) 4사구 4개(3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최원태는 4이닝 10안타 1볼넷 2탈삼진 8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승부는 불펜에서 갈렸다.

1회부터 많은 득점이 쏟아졌다. 키움 김하성은 1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이재학의 3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하성의 시즌 9호 홈런.

그러나 NC가 1회말 곧바로 되갚았다. 1사 후 김태진의 안타, 모창민의 볼넷, 양의지의 안타를 묶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권희동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2-1로 역전했다. 이어 박석민이 좌전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양의지가 홈까지 파고 들었고, 타이밍 상 아웃이 될 수 있는 상황. 포수 박동원이 포구 실책을 기록하면서 NC가 추가 득점. 손시헌의 내야 안타로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좌전 적시타, 김성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5-1로 달아났다. NC는 2회말에도 선두타자 김태진의 내야 안타와 2루 도루로 기회를 잡았다. 내야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양의지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6-1을 만들었다.

키움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4회초 임병욱이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장영석의 사구로 무사 1,2루. 김규민이 중견수 뜬공을 쳐 1사 1,3루 기회가 이어졌다. 여기서 박동원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2사 후에는 서건창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3-6으로 추격했다. 2사 1,2루에선 김하성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쳐 5-6이 됐다.

난타전이 계속됐다. 4회말 첫 타자 김성욱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지석훈의 유격수 땅볼로 1사 2루. 김태진이 좌전 적시타를 쳐 7-5로 달아났다. 5회말에는 박석민이 2루타, 손시헌으 중전 안타를 쳤다. 1사 후 김성욱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키움이 반격했다. 6회초 김규민의 안타와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2사 후 서건창이 1루수 왼쪽 깊숙한 내야 안타를 쳤다. 이 때 1루수 모창민이 송구 실책을 범했고, 김규민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2점차. 8회초에는 서건창의 2루타와 김하성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정후가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쳐 7-8. 1사 후 임병욱이 2루수 땅볼을 쳐 8-8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10회초 김하성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샌즈가 희생플라이를 쳐 균형을 깨트렸다. 키움은 오주원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해 1점을 지켰다.
창원=선수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