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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가 복귀 후 첫 선발 경기에서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선 선발로 나와 홈런을 신고했다. 강정호는 2회초 2사 1루 기회에서 밀워키 선발 체이스 앤더슨의 초구 96.6마일(약 155㎞)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외야 중앙 전광판 밑 부분을 강타했을 정도로 큰 타구였다. 지난 4월 25일 이후 46일 만에 터진 시즌 5호 홈런이었다. 이후 타석에선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4회초 2사 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초 1사 후에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9회초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출발이 좋다. 강정호는 14일 옆구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재활을 마친 뒤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소속으로 8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4푼4리(27타수 12안타), 1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리고 선발 유격수로 복귀한 경기에서 대형 타구로 다시 존재감을 알렸다. 정상적으로 유격수 수비를 소화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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