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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팀의 리드오프로 성장해줘야 할 선수다."
하지만 올 시즌 좀처럼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하고 있다. 개막엔트리에 포함돼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보장받았지만 타격부진에 허덕였다. 이후 4월 22일 한 차례 말소된 뒤 5월 3일 1군으로 콜업 됐지만 3일 만에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박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기 시작한 5월 17일부터 다시 활용되기 시작했다.
타격감은 들쭉날쭉하다. 지난달 24일 KT 위즈전에선 5타수 5안타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꾸준하지 못했다. 7일 NC를 만나기 전까지 1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무엇보다 공이 뜨지 않았다. 수치상으로도 땅볼 아웃/뜬공 아웃 비율이 1.21를 기록, 땅볼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감독대행은 '작전야구', 즉 기동성을 갖춘 '빠른 야구'를 하기 위해 최원준을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박 감독대행은 "상대 투수와 내야진을 뒤흔들기 위해선 많이 출루할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최원준은 분명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팀을 위해 반드시 살려내야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최원준은 7일 NC전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특히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6회 말 범한 송구 실책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타석에선 3회 우전안타를 만들어내긴 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야구인생에서 기회는 많이 찾아오지 않는다. 현재는 '유망주'라는 수식어 때문에 코칭스태프의 믿음이 강하지만 언제까지 스물 두 살일 수 없다. 기다림이 지침으로 돌아서면 그저 발만 빠른, 반쪽 짜리 선수로 전락할 수 있다. '만년 유망주'로 남아선 안된다.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 창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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