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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올 시즌 목표는 애초부터 높게 잡지 않았다. '5강'이었다. 향후 9경기가 KIA의 운명을 가를 전망이다.
팀 분위기는 긴장감의 연속이다. 지난달 17일부터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된 뒤 13경기에서 11승2패로 초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6월이 되자 박 감독대행 체제에서 첫 연패를 하더니 경계해야 할 연패가 길어졌다. 4연패. 그러자 박 감독대행은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베테랑들에 대해 기회를 보고 있다. 기회를 주지 않고 리빌딩을 할 순 없다. 젊은 선수들이 지치고 상대 팀도 파악한 상황이라 베테랑들을 기용하고 있다. 6월 말에는 (리빌딩 여부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을까."
박 감독대행의 경고에 베테랑들은 초긴장 상태다. 이들에게 바라는 건 풍부한 경험을 그라운드에서 보여달라는 것이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다. 팀 내 4번 타자 최형우의 득점권 타율은 채 2할이 되지 않는다. 안치홍은 2할4푼7리, 나지완은 1할6푼7리, 김선빈은 2할4푼3리에 그쳐있다.
KIA는 꼴찌였던 팀 타율(0.267)을 5위까지 끌어올렸다. 홈런은 62경기에서 35개밖에 뽑아내지 못해 LG 트윈스와 함께 여전히 꼴찌를 달리고 있지만 소총으로 버텨나가고 있다. 팀 출루율(0.338)도 6위에 랭크돼 있다. 나쁜 편이 아니다. 득점권에서만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주면 KIA의 5강 미션은 꿈은 아닐 듯하다. 창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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