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속보] SK 이케빈, 1군 데뷔전 3이닝 3볼넷 3K 1실점

2019 KBO 리그 키움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SK 선발투수 이케빈이 키움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e-mail] /2019.06.04/

[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SK 와이번스 투수 이케빈이 1군 데뷔전에서 조기 강판됐다.

이케빈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비교적 잘 던졌지만, 4회 1안타-2볼넷을 허용하면서 급격하게 흔들렸다. 결국 무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박민호에게 넘겼다. 박민호는 위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케빈은 이날 방출된 브록 다익손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처음 1군 엔트리에 올랐다. 임시 선발로 나온 이케빈은 1회말 이정후를 2루수 땅볼,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제리 샌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에는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기대 이상의 호투였다. 2회말 장영석과 김규민을 연속 내야 땅볼로 솎아냈다. 박동원을 삼진 처리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도 김혜성을 2루수 땅볼, 임지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노히트 행진에서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 때 날카롭게 뻗은 공이 이케빈의 오른 약지(네 번째 손가락)를 스치고 지나갔지만, 투구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어 김하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4회가 고비였다. 선두타자 샌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박병호, 장영석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SK는 투수를 박민호로 교체했다.

박민호는 후속타자 김규민을 6-4-3 병살타로 막았다. 3루 주자 샌즈가 득점해 키움이 1-0으로 앞섰다. 이후 박동원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고척=선수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