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자신있는 모습이었다."
선발 서준원은 6이닝 동안 3안타 볼넷 없이 3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18경기 만에 감격의 데뷔 첫 승(3패)을 신고했다. 최고 시속 153㎞의 강속구와 체인지업, 커브를 코너에 제구하며 삼성 타자들을 얼어붙게 했다. 톰슨의 부상 이탈 등으로 최악의 선발 위기에 빠져있던 롯데는 전날 김건국에 이은 서준원의 깜짝 호투로 선발재건의 희망을 품게 됐다.
5회까지 서준원과 덱 맥과이어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살얼음판 같던 0의 균형은 아수아헤의 타구 하나에 와장창 깨졌다. 6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한 아수아헤의 직선타에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맥과이어의 오른 팔꿈치를 강타했다.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갔고, 갑작스레 올라온 최채흥은 평소 구위의 공을 뿌리지 못했다. 몸이 덜 풀린 최채흥을 롯데 타자들을 집중력을 발휘해 매섭게 몰아붙였다. 장단 5안타를 집중시키며 순식간에 5점을 쓸어담으며 승부를 갈랐다.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만루 찬스에서 대타 문규현의 싹쓸이 2루타가 터졌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서준원 선수가 선발등판 결과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자신 있게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투구수를 조금씩 늘려나가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기대 한다. 타선에서도 적은 찬스를 잘 살리며 경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주말 경기 찾아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내일 경기도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