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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모든 선수들이 모이기까지 멀고 먼 길을 돌아왔다.
이재학은 지난 4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튿날 종아리 근육 손상 진단을 받고 1군에서 말소됐다. LG 2군전은 부상 이후 3주 만의 첫 등판. 1~2차례 더 실전 등판을 통해 감각을 끌어 올려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투구 내용과 결과 모두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1군 조기 복귀도 충분히 점쳐 볼 만하다.
이재학까지 복귀하면 이 감독은 올 시즌 처음으로 자신이 구상했던 투수진을 완성하게 된다.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이 감독은 에디 버틀러-드류 루친스키-이재학-구창모-김영규 또는 박진우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구상했다. 구창모가 시즌 직전 부상한 뒤 박진우가 빈 자리를 잘 메웠으나, 이재학의 부상에 이어 김영규마저 난조를 보이면서 1군 말소돼 구멍이 커졌다. 버틀러와 루친스키가 구위를 회복하고 있지만, 로테이션 구성 자체가 쉽지 않은 여건이 이어져 왔다. 최근 딸의 수술 참관차 미국으로 출국했던 버틀러는 내달 3일 복귀가 예정되어 있고, 투구에 문제가 없기에 곧바로 실전 투입된다. 이재학이 한 자리를 채우고, 구창모, 박진우가 뒤를 받친다면 선발진 구멍은 메워질 전망이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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