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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 기회를 어떻게 잡느냐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있다.
그리고 이날 키움을 상대한 이우찬은 데뷔 후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6⅓이닝동안 3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LG는 전날(28일) 경기에서 키움에 단 2안타로 막혀 0대5 완패를 기록 했었다. 최근 결정적인 상황에서 타선이 침묵하는 경우가 많아 답답했던 LG는 이날 패배가 치명적이었다. 그리고 이 분위기는 이튿날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우찬이 등판한 이날, 초반에는 LG도 출루 기회를 많이 얻었지만 좀처럼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선취점을 빼앗기고 타선이 침묵하면서 이날 역시 무기력한 패배로 연결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경기전 만난 류중일 감독도 "이럴 때는 빗맞은 타구라도 안타가 나와야 하는데 그조차도 잘 안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이우찬의 호투가 분위기를 바꿨다. 0-1로 끌려가는 와중에 이우찬은 무너지지 않았고, 5회까지 키움 타선을 1점으로 잘 막았다. 그러자 기회가 찾아왔다. 6회초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의 제구가 몰리는 틈을 LG 타자들이 놓치지 않았다. 결국 6회에 4점을 뽑아낸 LG가 4-1 역전에 성공했고 이우찬의 어깨는 한결 더 가벼워졌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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