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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제이콥 터너(28)는 올 시즌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딛을 때부터 기대감이 높았다. 2009년 메이저리그(ML) 최고 유망주였다. ML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됐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도움으로 고교 투수 역대 계약금 최고액인 470만달러(약 56억원)의 거액을 받았다. 당시 25순위 지명된 현역 최고 메이저리거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보다 훨씬 앞에 뽑혔다.
하지만 5월 중순부터 터너는 한국야구에 완벽에 가깝게 적응한 모습이었다. 17일 한화 이글스전과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연속으로 시즌 2승과 3승을 챙겼다. 그 상승세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터너는 홀로 9이닝을 책임지며 5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완투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무려 10개의 삼진을 속아냈다. 종전 지난달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기록했던 9삼진에 1개 더 보태 시즌 첫 두 자릿수 탈삼진을 찍었다.
4회부터 8회 2사까지 14타자 연속 범타 처리한 터너는 9회 첫 위기를 맞았다. 1사 1, 3루 상황에 몰렸다. 아쉽게 대타 김태균에게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주긴 했지만 호잉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고 완투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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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어김없었다. 리드오프로 나와 5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3회 무사 만루 상황에선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는데 힘을 보탰다. 박 감독대행은 "경기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않지만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단단하게 만들고 있는 부분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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