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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80도 바뀌었다. "감독 교체로 이렇게까지 바뀔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들지만 결과론적으로 보여지고 있다.
16일 KIA 지휘봉을 놓은 김기태 전 감독이 예고했던 '5월 반등의 약속'은 지켜지고 있다. 김기태 체제에서 마련했던 반전요소가 적중하고 있다. 우선 외인타자다. 역대 최악의 외국인 타자로 평가받는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대체자로 KIA 유니폼을 입은 프레스턴 터커가 빠른 적응을 보이고 있다. 24일 KT전부터는 확실하게 감을 잡았다. KBO리그 첫 타점을 생산해냈다. 무엇보다 21일 롯데전부터는 3번 타순에 고정돼 테이블세터(1~2번)와 클린업트리오(3~4번)의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타율은 2할6푼5리로 높지 않지만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한 경기는 8경기 중 1경기에 불과하다. 또 삼진이 적고 아웃돼도 진루타가 많다. 무엇보다 좌익수 수비도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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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건 선수들의 컨디션이 다소 늦게 올라왔다는 점이다.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았다고 하지만 3~4월 극심한 타격부진에다 마운드의 불안함까지 겹쳐 팬심이 사나울대로 사나워졌었다. 결국 자존심 강한 김기태 전 감독이 반전요소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팀을 떠나게 만든 시기가 야속할 뿐이다. 그래서 선수들은 3~4월을 잊어선 안된다. 현재 7연승으로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있는 상황에서 이 연승의 기본을 누가 마련했는지를 잊어선 안된다는 얘기다. 투타 사이클이 상승하는 타이밍이었다. 김 전 감독의 퇴진 타이밍에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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