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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완벽하지 않다" KBO공인구 2차 검사 결과 발표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05-24 15:23


◇2019시즌 KBO리그 공인구.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많이 개선됐다."

반발계수와 규격을 조정한 KBO리그 공인구가 아직 새 기준에 완벽하게 부합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KBO는 24일 올해 2차 공인구 수시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검사는 지난 7~13일까지 KBO리그 단일 경기 사용구인 스카이라인 AAK-100의 샘플 8타를 무작위로 수거해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스포츠용품시험소에 의뢰해 진행됐다. 그 결과 우선 검사(7일)한 3타 중 2타의 반발계수가 올해 기준치에서 벗어나 추가로 5타를 검사(13일)했는데 평균 반발계수가 0.4189로 허용 범위(0.4034~4234)에 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둘레, 중량, 실밥의 폭, 실밥수 등 기타 제조 기준에도 모두 합격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도 8타 가운데 2타가 기준치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나 KBO는 스카이라인에 3000만원의 제재금을 다시 부과했다.

지난 3월 19일 1차 검사에서는 3타를 조사해 평균 0.4247로 기준치보다 높게 나와 제조사인 스카이라인에 1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한 바 있다.

KBO는 특히 이번 2차 검사 진행 과정에서 별도로 일본 프로야구기구(NPB) 경기 사용구와의 반발계수 비교 분석을 위해 동일 제품의 샘플 3타를 NPB의 경기사용구 검사 기관인 '일본차량검사협회'에도 검사 의뢰했다. 검사 결과 샘플 3타의 평균 반발계수는 0.4132로 현재 일본 프로야구에서 사용하고 있는 경기 사용구 평균 반발계수와 유사한 수치가 나왔다.

이번 검사를 통해 KBO 경기사용구 품질의 균일도가 전반적으로 안정돼가고 있으며, 국제 기준에도 근접하게 제조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O는 "시즌 전 1차 조사에서는 해당 공장에서 수거해서 검사를 했다. 이번에는 각 구장에 보내진 공인구 가운데 무작위로 뽑아 검사했다. 지금 쓰고 있는 공은 모두 1차 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 제조된 것"이라면서 "1차보다는 안정적으로 보여지지만, 아직은 미흡하다. 계약 위반이기 3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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