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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 교체를 놓고 기로에 섰다.
이제 3주가 됐다. 결정을 내려야 한다. 차 단장은 7일 "조셉은 훈련은 하고 있다. 프런트에서는 결정이 됐고, 감독의 의중이 중요하다. 감독님이 원하신다면 바로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조셉은 이날 메디컬 테스트를 한 차례 더 진행한다고 했다.
만일 조셉이 이번 주 2군 실전 복귀가 가능하고 류 감독이 몇 게임 더 활용해 보겠다는 뜻을 나타내면 1군서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는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몇 게임 안에 회복된 컨디션을 보여주기는 쉽지 않다.
LG는 교체가 최종 결정되면 곧바로 움직인다는 계획이다. 차 단장은 "리스트는 마련해 뒀다. 이미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쓸만한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차 단장은 "지금이 5월 초라 우리가 찍어둔 선수들은 거의 다 메이저리그에 있다. 데려오려면 상한선 내에서 이적료까지 줘야 할 판이니 쉽지 않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마이너리그 선수라도)무조건 건강하면 데려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신규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은 100만달러다. 10개월 활동기간 가운데 4개월째를 보내고 있는 현 시점에서 새로 들어올 선수는 6개월치 몸값을 받을 수 있다. 즉 LG가 조셉의 대체 선수 영입에 들일 수 있는 최대 금액이 60만달러라는 이야기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를 데려오려면 만만치 않은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니 선수에게 주어지는 몫은 작아질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LG의 외인 타자 교체는 조셉의 실전 복귀가 이번 주 안에 이뤄질 경우 타격감 회복 기간까지 포함해 좀더 시간을 갖고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류 감독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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