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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가 부활했다.
이날 84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직구 최고구속 147km를 찍었다. 여기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져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7번째 선발등판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2회 초에도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처리한 양현종은 3회에도 박계범을 129km짜리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속아내는 등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깔끔하게 잡아냈다.
4회 초에는 첫 안타를 허용했다. 1사 이후 김상수의 먹힌 타구가 투수 옆쪽으로 흐르자 3루수 박찬호가 달려나와 맨손으로 잡아 던지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후속 구자욱과 이원석을 각각 포수 파울 플라이와 삼진으로 유도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5회 초에도 공 9개로 깔끔하게 막은 양현종은 6회 초 아쉽게 1실점 했다. 무사 1, 3루 상황에서 박해민에게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내줬다. 이후 김상수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양현종은 "그 동안 내가 못 던져서 진 것이었기 때문에 이날 나의 승리보다 팀이 이겼다는데 기쁘다. 마음도 조금 놓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 경기에 비해 특별히 기술적으로 달라진 건 없었다.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내준 덕에 맞춰 잡고자 편안하게 던진 것이 범타로 연결됐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가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공격적으로 상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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