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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투수 박종훈이 팀 승리에 만족했다.
박종훈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안타 4사구 3개(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7번째 등판에서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초반 팽팽한 흐름을 만들면서 SK의 2대0 신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8회말에 터진 고종욱의 결승타에 힘입어 승리했다.
중요할 때마다 병살타를 유도했다. 3회초 1사 후 김혜성에게 사구, 이정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2루 위기.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를 추가했다. 4회와 5회도 마찬가지였다. 4회초 샌즈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병호를 1-4-3 병살타로 처리했다. 장영석을 1루수 땅볼로 막았다. 5회에도 서건창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도 김규민을 5-4-3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박동원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6회초에는 김혜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 2루 도루를 허용하면서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김하성을 풀카운트 끝에 삼진 처리했고, 샌즈를 2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7회에는 선두타자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았다. 장영석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다시 찾아온 위기. 손 혁 투수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지만, 교체는 아니었다. 이어 박종훈은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 김규민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종훈은 7이닝 동안 95구를 던졌다.
박종훈은 0-0으로 맞선 8회초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박종훈은 경기 후 "승리를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기 보다는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근 경기에서 많은 삼진보다는 타자를 맞춰 잡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지난 NC 다이노스전부터 공격적인 피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오늘 볼넷을 2개 내준 것이 아쉬웠다. 첫 승을 못했지만,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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