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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에서 가장 관중이 많이 오는 시기를 꼽으라면 5월이다. 날씨가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고 비도 많이 내리지 않아 야구 보기에 가장 좋기 때문이다. 게다가 5월엔 어린이날이나 부처님오신날 등 공휴일도 있어 팬들을 모으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월별 관중을 뽑으면 5월이 항상 1위에 오른다.
이러한 관중 감소가 앞으로도 계속될지를 5월 관중 추이를 보면 될 듯하다.
5월에 관중이 늘어난다면 기대를 걸어봄직하다. 야구 붐이 일어난다면 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바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5월은 아쉬운 점이 많다.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모두 일요일이라 관중 증가에 큰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관중이 많은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등 인기팀들의 초반 성적이 좋지 않은 것도 흥행에 대한 기대를 줄이게 한다.
현재의 5강-5약 체제가 그대로 간다면 일찌감치 성적이 갈리는 현상으로 인해 관중이 줄어들 가능성은 커진다. 반대로 5월에 하위팀이 반등을 한다면 다시 야구 붐이 크게 일어날 수도 있다.
KBO리그가 5월에 받아들 관중 성적표는 어떨까. 지금처럼 감소일까 아니면 깜짝 반등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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