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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음주 운전 사고를 내고도 이를 숨긴 채 경기까지 출전했던 내야수 강승호에 대해 임의탈퇴 결정을 내렸다.
임의탈퇴의 경우 1년간으 그라운드에서 뛸 수 없고 1년이 지난 뒤에도 구단의 허락하에 그 구단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강승호는 22일 오전 2시30분 경기도 광명시 광명IC부근에서 음주운전 중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서 강승호의 신변을 확보해 음주 조사를 했고 알코올 농도가 면허정지수준인 0.089%로 나왔다. 동승자는 없었고, 강승호도 다친 곳은 없었다. 강승호는 바로 구단에 알리는 대신 숨기고 덮어지길 바랐다.
언론사가 강승호의 음주 운전을 취재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구단측이 강승호를 불러 추궁하자 그제서야 사실을 실토했다.
SK는 굉장히 격앙된 모습이다. 매달 두차례 정도 음주운전과 승부조작 등 프로야구 선수가 해서는 안되는 일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는 SK는 특히 21일에도 2군 선수들에게 교육을 했었다고. 그런데도 강승호가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일으켰고 심지어 이를 구단에 알리지 않아 일을 더 크게 키울뻔 한 것에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한편 KBO는 이날 오후 3시 상벌위원회를 열어 강승호에 대해 90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10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으로 징계를 결정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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