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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란 이런 것.
이어진 2회에 폭투가 나오면서 1실점 했지만, 금새 영점을 회복했다. 3회말 KIA의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린드블럼은 4회에 나지완에게 허용한 볼넷 1개를 빼고는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5회와 6회 연속 삼자범퇴로 아웃카운트를 빠르게 잡아낸 린드블럼은 타자들이 득점 지원까지 퍼부어주면서 마음 놓고 물러날 수 있었다. 이번주 2회째 등판인만큼 굳이 무리하지 않고, 투구수 92개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해 시즌 마지막 등판(9월 21일 LG전)부터 7경기 연속 무패 행진, 개인 5연승이다. 올 시즌 개막 이후 등판한 6경기에서도 패전이 없다. 특히 4월 들어 4번의 등판에서 한번의 예외도 없이 모두 승리를 기록했다. 린드블럼의 등판시, 두산의 팀 승리 확률도 높다는 뜻이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KBO리그 입성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인 15승4패 평균자책점 2.88로 평균자책점 1위, 다승 2위를 기록하며 두산의 정규 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뚫고 데뷔 후 처음으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투수 친화형 잠실 구장을 홈으로 쓰는데다 리그 최고 수비진 그리고 강타선을 보유한 시너지 효과가 '커리어 하이'로 이어졌다. 린드블럼 역시 '에이스' 다운 투구로 동료들에게 보답하고 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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