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리뷰]김광현 3승째+한동민 복귀 투런포, SK NC 꺾고 위닝시리즈 완성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9-04-21 16:45


역투하는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복귀 후 첫 홈런을 날린 SK 와이번스 한동민.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SK가 김광현의 호투와 한동민의 투런포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SK는 21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주말 홈 3차전에서 4대1로 승리하며 상대전적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주말 NC전부터 봉인해제 된 SK 타선은 1회부터 화끈하게 터졌다.

지난해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단 1경기 1⅔ 동안 25구를 던진게 전부였던 NC 선발 박진우. 낮 경기 1회가 다소 생소했다. 흔들린 빈 틈을 SK 타선은 놓치지 않았다.

포문은 김강민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열었다. NC 선발 박진우의 3구째 135㎞짜리 높은 패스트볼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 홈런포.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은 올시즌 두번째이자 개인 통산 두번째 기록이다. 이어진 1사 후 최 정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4번 한동민이 박진우의 2구째 126㎞짜리 슬라이더를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홈런이자 부상 복귀 후 첫 홈런.

SK는 3-1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8회말 한동민 정의윤의 연속 볼넷과 로맥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빅찬스. NC 내야진은 전진수비의 승부수를 띄웠다. 타석에는 전날 무안타로 7번 강등된 이재원. 바뀐 투수 배재환의 2루째를 당긴 타구는 전진 수비하던 지석훈의 옆을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갔다. 4-1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 NC는 또 한번의 전진수비로 병살타 등 후속타를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으나 1이닝을 남긴 상황에 3점 차를 뒤집기는 쉽지 않았다.

낮 경기 1회는 SK 선발 김광현에게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1회초 이상호 박민우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나성범을 플라이, 양의지에게 병살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김광현은 5회까지 이렇다할 위기 없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김광현에 눌려있던 NC는 3-0으로 뒤진 6회 선두 이상호가 김광현으로부터 우익선상 2루타로 반격에 나섰다. 박민우의 안타가 이어지며 무사 2,3루. 하지만 김광현은 에이스다웠다. 또 한번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나성범을 또 한번 2루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를 단 1실점으로 넘겼다. 이후 3-1로 앞선 6회 2사 2루에 마운드를 서진용에게 물려줬다. 5⅔이닝 97개(스트라이크 60개)를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서진용 하재훈 김태훈으로 이어진 SK 불펜진은 3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김광현의 승리를 지켰다. SK는 4-1로 앞선 9회 김태훈이 무사에 연속 4사구로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권희동의 좌전 안타성 타구를 최 정이 호수비로 병살처리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톱타자로 출전한 SK 김강민은 선두타자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4번으로 출전한 한동민도 홈런 1개와 볼넷 2개로 팀승리에 일조했다.

올시즌 NC 선발 로테이션을 꿰차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박진우는 이날도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비록 낮 경기 1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홈런 2방으로 3실점 했지만 이후 쾌투를 선보이며 '살아난' SK 타선을 2회부터 7회까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발 7이닝 7피안타(2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 비록 시즌 첫 패를 안았지만 1회 3실점 이후 안정된 모습으로 전환한 점은 충분히 의미를 부여할 만 했다. NC 타선에서는 톱타자 이상호가 2루타 등 4타수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인천=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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