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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선발 투수 장시환의 활약에 미소 지었다.
양 감독은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장시환의 변화구 제구와 구위가 첫 경기보다 훨씬 좋았다. 어제 정도만 하면 된다"고 칭찬했다
양 감독은 "포크볼과 슬라이더가 적당한 높이로 떨어졌다. 그래서 SK 타자들이 속았다. 본인도, 팀도 필요한 중요한 경기였는데, 부담을 떨치고 여유 있는 모습도 보였다"고 했다. 장시환은 5이닝동안 83구를 던진 뒤 교체됐다. 양 감독은 "일요일 등판도 염두에 뒀다. 기분 좋게 5회를 끝냈고, 뒤에 필승조들이 남아 있어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볼넷 2개가 나왔지만, 장시환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양 감독은 "시환이에게 만만한 공이 아니기 때문에 초구나 2구에 맞더라도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다. 포수들도 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모처럼의 선발승이었다. 양 감독은 "기록이 쌓이면서 여유와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 놀란 라이언도 '1점차로 지는 것보다 4~5점을 주더라도 승리 투수가 좋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
포수 김준태의 리드도 칭찬했다. 장시환-김준태 배터리는 4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떨어지는 변화구를 결정구로 택했다. 최 항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양 감독은 "김준태가 리드했다. 밀어내기로 점수를 주더라도 과감하게 승부하는 게 맞다. 어린 선수이니 겁 없이 해야 한다"며 흡족해 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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