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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김민성의 복귀가 임박했다. 앞으로 일주일만 기다리면 그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달 원소속팀과 3년 최대 18억원에 계약한 뒤 LG로 트레이드된 김민성은 현재 2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주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던 김민성은 이번 주부터 3루 수비도 병행하고 있다. 1군 합류가 머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류중일 LG 감독은 "지금까지 훈련 중에서는 (컨디션이)최고 좋았다고 하더라"면서 "조금 더 봐야 되는데 LG로 온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복귀 시점에 대해 "지금 좋다고 하니 계속 봐야 되지 않겠나"라면서 "다음 주가 삼성하고 홈경기인데 그 때쯤 볼 수 있을까 모르겠다"고 했다. 이르면 오는 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불러올릴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류 감독은 그러면서도 "내가 생각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오케이 사인을 내야 한다"며 "2군 스태프 평가도 있다. 신중하게 (복귀 시점을)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즌 초 LG의 주전 3루수는 양종민이다. 김민성이 오면 양종민은 백업으로 밀려 난다. 양종민도 김민성의 합류를 의식할 수 밖에 없다. 공수에 걸쳐 긴장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한화전에서 양종민은 결정적인 수비 실책을 범했다. 2회말 수비 때 송광민의 땅볼을 잡고 3루 주자 정근우를 태그하려다 실패하고 1루로 악송구하면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류 감독은 "지금까지는 잘 해주고 있다"고 했지만, 공수에 걸쳐 만족스러운 부분이 별로 없는 건 사실이다. 김민성의 복귀에 관해 류 감독이 구체적으로 언급하려는 이유와 상통한다.
류 감독은 김민성의 1군 합류에 대해 "이번 주에 되겠나 싶다"면서 "상태를 더 봐야 한다. 한 3일 정도는 빨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LG는 이번 주말 수원에서 KT 위즈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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