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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914일만에 홈 구장에 섰다.
강정호의 PNC파크 홈 경기 출장은 약 2년 6개월여만이다. 강정호가 가장 마지막으로 PNC파크에서 경기를 뛴 것은 2016년 9월 30일 시카고 컵스전이다.
이후 불미스러운 음주 사고로 비자 발급이 지연되며 미국 입국을 하지 못했던 강정호는 지난해 시즌 막판 빅리그에 복귀해 3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3경기가 모두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였기 때문에 PNC파크 복귀는 정확히 914일만이다.
9회초 다시 동점이 되면서 경기는 결국 연장으로 흘렀다. 강정호에게도 다시 기회가 갔다. 강정호는 10회말 1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두번째 타석에 섰지만 이번엔 조던 힉스에게 3구 삼진을 당하면서 안타 없이 물러났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2푼2리(9타수 2안타)로 하락했다. 피츠버그는 연장 11회초에 다시 실점하면서 5대6으로 패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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