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일만의 PNC파크 복귀' 강정호, 교체 출전해 무안타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04-02 09:15


강정호. 사진=연합뉴스AP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914일만에 홈 구장에 섰다.

피츠버그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가 피츠버그의 시즌 홈 개막전이었다.

강정호는 교체 출장했다. 콜린 모란이 선발 3루수로 나서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강정호는 4-4 동점이던 8회초 2사 2루 위기 상황에서 대수비로 출전했다.

강정호의 PNC파크 홈 경기 출장은 약 2년 6개월여만이다. 강정호가 가장 마지막으로 PNC파크에서 경기를 뛴 것은 2016년 9월 30일 시카고 컵스전이다.

이후 불미스러운 음주 사고로 비자 발급이 지연되며 미국 입국을 하지 못했던 강정호는 지난해 시즌 막판 빅리그에 복귀해 3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3경기가 모두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였기 때문에 PNC파크 복귀는 정확히 914일만이다.

강정호는 모란의 솔로 홈런이 터진 8회말 5-4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섰고, 마이크 마이어스를 상대로 변화구를 때렸으나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9회초 다시 동점이 되면서 경기는 결국 연장으로 흘렀다. 강정호에게도 다시 기회가 갔다. 강정호는 10회말 1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두번째 타석에 섰지만 이번엔 조던 힉스에게 3구 삼진을 당하면서 안타 없이 물러났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2푼2리(9타수 2안타)로 하락했다. 피츠버그는 연장 11회초에 다시 실점하면서 5대6으로 패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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