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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속 지구 우승, 3년 연속 리그 챔피언을 노리는 LA 다저스가 시즌 초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류현진의 시즌 2승 행보에도 청신호다.
다저스는 지난해에도 팀 득점과 팀 홈런 모두 리그 1위였다. 막강했던 공격력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개막전에서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선발 류현진의 호투, 초반부터 터진 타선이 원동력이었다.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전서도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물론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와 팽팽한 투수전도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타력은 다저스가 훨씬 좋다.
코디 벨린저의 방망이가 뜨겁다. 4경기에서 4홈런을 포함해 10안타를 치며 타율 5할에 8타점을 터뜨렸다. 신인왕에 올랐던 2016년 시즌과 비슷한 모드다. 지난 겨울 FA로 영입한 A.J. 폴락도 타율 4할1푼2리, 1홈런, 6타점으로 제 몫을 하고 있다. 톱타자 작 피더슨은 타율 4할6푼7리에 3홈런, 5타점, 8득점으로 공격 전 부문을 주도했다.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루는 포수 오스틴 반스도 타율 6할2푼5리(8타수 5안타), 2홈런으로 타격감이 좋다. 맥스 먼시와 코리 시거가 다소 부진할 뿐 전반적으로 폭발적이다.
MLB.com은 30개팀의 시즌 초 분위기를 전하는 코너에서 '자이언츠는 슬픈 얘기지만 노쇠해 보인다'면서 '4경기서 5점 밖에 못 얻었다. 팀내 장타 1위가 파블로 산도발이다. 이 팀의 다음 행보가 어떨 지 의문은 배가될 것 같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을 상대로 류현진이 개막전 때 보여준 구위와 제구력, 배짱을 재현한다면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피칭을 전망할 수 있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통산 15경기에서 5승6패, 평균자책점 2.98, 피안타율 2할6푼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에 비해 승운이 없었던 셈인데, 범가너와의 7차례 맞대결서도 백중세를 보였다.
MLB.com은 이날 다저스의 공격력을 '위험하다(dangerous)'고 표현했다. 상대 투수가 쉬어갈 타순이 없다는 뜻이다. 다저스 타자들이 개막전에 이어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서도 류현진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줄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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