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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24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타순을 전날과 동일하게 꾸렸다.
류 감독은 "오지환이가 지금 2번을 치고 있는데 김민성이 오면 타순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제 시즌이 막 시작됐는데, 대폭적으로 바뀌는 건 아니고 2번, 7번, 9번 그 정도가 아니겠는가. 여차하면 용택이로 갈 수도 있다"고 했다. 만일 2번 타자를 바꾼다고 하면 현재 6번에 내려가 있는 박용택이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다. 김민성이 6번, 오지환이 7번에 들어가는 시나리오다.
류 감독은 타순 변화를 크게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지난해 LG는 144경기를 치르는 동안 74가지의 라인업을 사용했다. LG 다음으로 적은 팀이 113개를 쓴 삼성 라이온즈였다. 하지만 LG는 지난 시즌 중심타선 변동폭이 컸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라인업의 짜임새가 들쭉날쭉했던 건 사실이다.
결국 김민성이 합류할 경우 오지환과 박용택, 그리고 9번 2루수 정주현 자리에 변화가 있을 거란 이야기다. 류 감독은 2번 타자에 대해 작전수행보다는 찬스에서 한 방을 치거나 출루율이 높은 선수를 선호한다. 2번 타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타선의 색깔이 나온다는 점에서 향후 LG 타순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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