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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규시즌 개막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KT 위즈가 울상이다. 마지막 점검이라 할 수 있는 시범경기에서 성적이 신통치 않기 때문. 특히 중심을 잡아줘야할 선발진이 불안하다.
새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는 12일 삼성전서 4⅓이닝 9안타(1홈런) 1볼넷 4삼진 6실점을 했다. 강민호에게 홈런을 맞는 등 쉽게 점수를 내줬다. 최고 구속이 143㎞에 불과하다보니 자신있다는 변화구도 상대 타자들을 속이긴 힘들었다. 3선발로 나서는 이대은은 14일 KIA 타이거즈전서 4이닝 동안 9안타 5실점을 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 대신 새로 장착한 투심을 시험했다고는 하지만 너무 많이 맞았다.
다른 외국인 투수인 알칸타라는 전지훈련 막바지에 어깨쪽이 좋지 않아 시범경기 등판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2군에서 두차례정도 던진 뒤 데뷔전을 가질 예정인데 이럴 경우 개막시리즈 등판이 어렵다.
시범경기일 뿐이고 정규시즌이 되면 나아질 것이란 믿음이 있다고 해도 KT는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원했다. 시즌 초반 강팀과 많이 만나기 때문이다. 5강 싸움을 위해선 초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강철 감독이기에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투수들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정규시즌이 시작하는 23일부터 KT 선발진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 그러길 바라는 KT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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