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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역꾸역 던졌습니다."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렸던 롯데와의 연습경기 이후 보름만의 실전 경기 선발 등판. 당시 최충연은 3이닝 동안 홈런 포함, 5안타 3볼넷으로 6실점하며 부진했다. 밸런스가 좋지 못했다. 지난 겨울 군사훈련을 받느라 페이스업이 늦었다. 보름 간 단기 속성으로 흐트러진 밸러스 잡기에 주력했다. 효과가 있었다.
밸런스가 어느 정도 안정됐다. 하지만 여전히 완전한 상황은 아니다. 최충연은 경기 후 "50% 정도다. 아직 내 공을 제대로 때리지 못했다. 내 공을 제대로 때려봐야 힘이 떨어지는지 남는지 알수 있을 것 같다"며 "오키나와 때 너무 안 좋아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단기간에 이만큼 올라왔으니 더 빨리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시즌 개막을 정조준했다.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늘 좋은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는 없다. 안 좋을 때 버티는 힘이 선발 투수의 진짜 '능력'이다. 최충연도 "안 그래도 형들이 1년 내내 좋을 때만 올라갈 수는 없다고 조언해주신다"고 말했다. 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만들어가고 있는 최충연. 완성형 선발 투수로의 전환은 현재 진행형이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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