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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2번', 개막을 코앞에 둔 2019시즌 트렌드로 자리매김 했다.
올 시즌 리그에선 가장 강한 타자 중 한 명을 전진배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최고 파격은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는 더 이상 '부동의 4번'이 아니다. 파격적 2번 기용을 실험 중이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지난 12일 LG와의 시범경기 첫 날 2번 타자로 출전, 시원한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 100% 출루율을 보였다.
야구 통계전문가 톰 탱고의 이론인 '강한 2번'의 핵심은 '좋은 타자가 한 타석이라도 더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김기태 KIA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SK와의 시범경기 첫 날 2번에는 새 외국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에 이어 홍재호가 교체로 투입됐다.
13일 SK전을 앞둔 김 감독은 "사실 몇 년 전 나지완을 1, 2번에 배치한 적이 있었다. 당시 너무 앞서갔다고 했지만 지금에서야 타팀에서 '강한 2번'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며 웃었다.
김 감독은 KIA 지휘봉을 잡은 2015년과 2016년 중장거리형 타자 나지완을 가끔씩 1, 2번에 배치한 적이 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2017년에는 김주찬을 2번으로 활용했었다.
김 감독은 이날도 해즐베이커를 2번 타자로 선발출전시켰다. 해즐베이커에게 계속 2번을 맡길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타순이 100% 정해진 것이 아니다. 많은 타자들을 점검한 뒤 개막에 맞춰 타순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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