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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노에시(32), 역대 KIA 타이거즈 최고의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최고의 이닝이터이자 퀄리티 스타터였다. 2016년 206⅔이닝, 2017년 201⅔이닝, 2018년 174이닝을 던졌다. 3년 동안 던진 이닝이 582⅓이닝이다. 해당 기간 헥터보다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는 없다. 양현종이 578이닝, 헨리 소사(LG)가 565⅔이닝, 브룩스 레일리(롯데)가 550⅓이닝, 메릴 켈리(SK)가 548⅔이닝을 막았다. 또 퀄리티 스타트도 2016년 21차례, 2017년 23차례, 2018년 18차례를 기록했다.
산뜻한 출발이었다. 1회 초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1번 노수광과 2번 김강민을 각각 1루수와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3번 한동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4번 로맥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2회 초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시킨 터너는 3회 초에도 괴력투를 펼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 항을 아쉽게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후속 노수광을 곧바로 병살타로 요리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터너는 2사 1루 상황에서 폭투로 주자를 2루까지 보낸 뒤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줘 1, 2루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후속 나주환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무실점을 이어갔다. 터너는 5회에도 김성현 강승호 최 항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특급 외인의 면모를 뽐냈다.
팔 상태와 마운드 컨디션에 만족감을 드러낸 터너는 결정구 투심 패스트볼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투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화구도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잦은 포수 변화에 대해선 "여러 포수와 해보는 것이 좋다. 정규시즌 때 누구와 호흡을 맞춰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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