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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3선발' 김재영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난한 투구를 했다.
2회에는 오재원, 박세혁, 김재호를 연속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세 타자를 처리하는데 공 6개를 던졌다. 3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좌전 안타,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최주환을 1루수 땅볼,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잡아냈다. 4회 역시 첫 타자 페르난데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박건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하지만 김재영은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세혁을 우익수 뜬공, 김재호를 3루수 땅볼로 막아 실점하지 않았다. 임무를 마친 김재영은 5회초 임준섭으로 교체됐다.
김재영은 65구 중 패스트볼 36개, 커브 12개, 포크볼 17개를 던졌다. 새로 장착한 커브의 비중을 높이면서 4이닝을 잘 막아냈다.
김재영은 "오랜만의 실전이었고, 날씨까지 추워서 오늘은 마운드에 적응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1회에 주지 않아도 될 실점을 했지만, 마음을 편히 먹고 던지면서 2회부터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도록 부상 방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캠프에서 점검한 부분들이 실전에서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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