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캠인터뷰]첫 불펜피칭 류현진 "올해캠프는 제구쪽으로 신경쓰겠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2-14 06:36


LA 다저스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했다.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올해는 제구쪽으로 신경을 쓰겠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각) 다저스의 훈련지인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가진 첫 훈련에서 불펜피칭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35개를 던지며 주로 직구로 컨디션 조절을 했다. 벌써 6번째 불펜 피칭이다. 오키나와와 한국에서의 훈련 동안 세차례 불펜피칭을 했던 류현진은 애리조나로 온 이후 2번을 했고, 매년 훈련 첫 날 불펜피칭을 해왔던 루틴을 지켜 올해도 첫 날 불펜에 올랐다. 많은 선수들이 바뀐 만큼 새로운 기분으로 시작해야하는 류현진이지만 메이저리그 7년차 답게 대수롭게 않게 생각했다.

지난해엔 스프링캠프 때 커브에 신경을 썼던 류현진은 올해는 현재 가진 구종의 제구에 신경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주무기인 직구와 체인지업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류현진은 오는 17일 다시 불펜에 올라 피칭을 할 예정이다.

-훈련 첫날 불펜피칭을 했는데 소감은.

3일전에 했었다. 저번 피칭할 때와 똑같이 던졌다. 갯수도 같았고… 나쁘지 않았다. 불펜피칭은 한국에서 3번, 애리조나 와서 2번 하고 오늘 던졌다.

-다시 다저스에 오게 됐는데.

많은 선수들이 바뀌었고, 아직 야수들이 합류안했지만 오랫만에 같이 하니까 반가웠고, 좋았다.

-다저스에서 7년째인데 그때부터 함께 해온 선수가 클레이튼 커쇼와 켄리 젠슨밖에 없더라.


미국은 매년 선수가 바뀌기 때문에 한국과 달라 생소하지만 7년째 항상 이맘때는 많은 모르는 선수가 있어서 항상 같다고 생각한다.

-포수 러셀 마틴이 왔는데.

베테랑이고 예전부터 많이 봐왔다. 좋은 포수다. 투수들도 좋아하는 것 같더라. 오랜만에 돌아온 거라 그 선수도 개인적으로 다른 팀에 있을 때보다 다르지 않을까 한다.

-올해 특히 신경을 쓰는 부분이 있다면.

올해는 지금 던질 수 있는 구종을 조금 더 제구쪽으로 신경을 쓸 계획이다. 작년처럼 커브를 집중적으로 한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거취를 빨리 정한게 시즌 준비에 도움이 됐을까.

그것과는 상관이 없었다. 훈련 스케줄은 매년 비슷했었다. 적응하는데 있어서 계속 있던 팀이니까 빠른 것 같다. 다른 팀에 갔다면 적응하느데 시간이 걸렸겠지만.

-(FA)시장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나.

전혀 없었다. 지금 분위기도 그렇고 첫 두 해를 빼고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도 못했고…. (구단 제시액이) 많이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해줬고, 빠르게 바로 수락한 것 같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각)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했다. 불펜피칭 전 켄리 젠슨과 캐치볼을 했다.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무엇이 다시 이팀으로 오게 한 것 같나.

항상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강팀이 첫번째 인것 같고…. 그게 다 인것 같다. 우승할 수 있는 팀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선수들이 그런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구종이 있나.

가장 좋았을 때가 체인지업이 좋았을 때다. 그래서 체인지업이 좋아야 할 것 같다. 직구도 어느정도 돼야 모든 변화구가 승부가 되기 때문에 직구에도 좀 포커스를 맞춰야 할 것 같다.

-(류현진에게 잘 치던)골드 슈미트나 헌터 펜스가 떠났고, A.J 폴락은 여기로 왔는데.

상대팀에 나에게 잘치던 타자가 없다는 것은 모든 투수에겐 기분이 좋은 일이다. 폴락은 굉장히 수비와 공격 다 좋은 선수다. 선발 투수들에게 굉장한 도움이 될 것 같다. 폴락에게 잘왔다고 해줬다.

-작년처럼 올해도 FA가 되는 등 비슷한 상황인 것 같은데.

아직은 첫날은 비슷하게 지나갔던 것 같고 준비하는 과정도 비슷한 것 같다. 올해 끝나고 FA라고 크게 바뀌는 건 없는 것 같다.

-출국할 때 20승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20승을 하려면 안아픈 것이 첫번째 조건이기 때문에 그 때문에 20승을 말한 것이지 20승을 꼭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그 수치가 나오려면 절대 아프면 안되고 모든 선발 로테이션을 잘 돌아야 가능하기 때문에 20승을 잡은 거다. 하도 아파서(웃음).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봄방학 신나는 초등생 스키캠프 열린다!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