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는 지난 주말 실무 최고 책임자인 사무총장을 교체하며 새로운 체제로 전환했다.
올해 리그 출범 38년째를 맞는 KBO는 크게 세 가지 현안을 안고 있다. 시즌 개막 전 뉴미디어 중계권 협상을 마무리지어야 하고, 시즌 중에는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을 최정예 멤버로 꾸려야 한다. 또한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와도 제도 개선을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 이 모든 걸 류 총장이 진두지휘한다.
일단 KBO는 이번 주 대표팀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경문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새 코칭스태프 조각을 마치면 다음 주 김시진 기술위원장, 전력분석팀과 함께 각 구단 전지훈련 캠프를 둘러볼 예정이다. 일본 오키나와, 미야자키에 캠프를 차린 각 팀 선수들의 컨디션과 분위기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3월 9,1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일본과 멕시코 대표팀간 평가전도 관전한다. 정운찬 총재가 여러 차례 밝혔듯 KBO는 행정과 재정 측면에서 대표팀 지원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KBOP는 뉴미디어 중계권 업체 선정에 있어 입찰 금액 뿐만 아니라 콘텐츠 개발 및 제작 역량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계획이다. 뉴미디어를 통해 프로야구를 시청하는 팬층이 늘어난 만큼 안정적인 콘텐츠 확보 능력도 보겠다는 것이다. 류 총장은 "10개 구단 마케팅 대표들이 평가를 하는데 가격 60%, 기술 40%로 본다"면서 "시간이 많지 않다. 신청 마감 후 며칠 내로 업체를 선정해 협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시즌 개막 이전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KBO이사회가 제안한 FA 제도 개선안을 선수협이 거부하고, 지난 1월 선수협이 성명을 통해 밝힌 '역제안'을 KBO가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양측의 대화는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선수협과의 대화 역시 전체적인 소통과 신뢰의 틀에서 다시 재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류 총장은 "제도 개선에 관해 아직 진전된 이야기는 없다. 3월에 전지훈련이 끝나고 다시 대화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1차적으로 각 구단과 협의를 통해 새로운 안을 마련할 것이다. 선수협과는 서로 소모적이고 감정적인 걸 지양하고 다시 이야기를 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봄방학 신나는 초등생 스키캠프 열린다!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