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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캡틴 한화이성열 "팀목표-개인목표 모두 달성하자"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9-02-03 10:50




◇동료들에게 건강한 캠프와 개인 목표, 팀 목표를 모두 달성하자며 독려하고 있는 이성열(가운데). 사진 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 인근 고친다 구장에서 땀방울을 쏟고 있다. 1일부터 시작된 선수단 훈련에서 한용덕 감독은 "선수들의 몸상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다. 훈련 페이스가 더 빨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비활동기간에 선수들이 몸을 착실하게 만들어 왔다는 얘기다.

올시즌 이글스 주장은 외야수 이성열이다. 지난해 송광민에 이어 임시 주장을 맡았다가 정식 주장에 임명됐다. 2년 연속 캡틴. 이성열은 지난해 타율 2할9푼5리에 34홈런 102타점으로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11년만에 가을야구를 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성열은 스프링캠프 시작에 앞서 선수들에게 몇 가지를 당부했다. 이성열은 "모두 다치지 않도록 몸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또 "팀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는 시간이 되자"며 동료들을 독려했다.

프로 16년차를 맞는 이성열은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를 거쳐 한화에 안착했다. 다양한 곳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자칫 긴장이 풀리면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오랜 프로경험으로 체득한 상태다. 부상 방지와 함께 개인 목표와 팀 목표를 향해 같이 달리자며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이성열에 대해 한용덕 감독은 "무뚝뚝한 성격과는 달리 후배들을 대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살가운 친구다. 든든한 면도 있고, 리더십도 좋다. 주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성열은 홈런을 때리고 난 뒤 한용덕 감독의 가슴을 툭 때리는 '펀칭 세리머니'를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한 감독은 "가슴이 부서져도 좋다. 홈런을 더 많이 때려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올시즌 또 한번 강렬한 홈런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있는 한화 더그아웃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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