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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야구 대표팀 차기 감독 최우선 순위라는 소문이 나왔을 때, 그를 잘 아는 야구계 인사들은 "수락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김경문 감독은 쉬는 동안 가까운 후배들이나 야구쪽 지인들과 연락을 거의 하지 않았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거의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제안 거절'을 확신했지만 KBO의 선임 발표 직전 김경문 감독이 고심 끝에 받아들였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다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정운찬 총재나 KBO 입장에서는 김경문 감독이 최상의 카드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야구 대표팀 논란으로 지난 1년 내내 몸살을 앓았고, 특히 정운찬 총재는 선동열 감독 사퇴 과정에서 국감 증인 발언과 한 발 느린 대처로 집중 포화를 지금까지도 맞고있다. 선 감독의 불명예스러운 퇴장이 정운찬 총재의 책임으로 여론이 집중된 와중에 최대한 빠르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인물을 차기 감독으로 확정해야 분위기를 수습할 수 있다. 그리고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재현이라는 목표 설정 아래 김경문 감독이 등장하면 그 모든 여론을 바꿀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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