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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취는 시즌 끝나고 생각해도 충분하다."
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37)이 마지막일지도 모를 메이저리그 시즌을 향해 출발했다. 오승환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떠났다. 오승환은 LA거쳐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이동해 KT 위즈의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과 훈련을 한 뒤 콜로라도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후 귀국해 "한국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으나 콜로라도와의 계약이 남아있는 상태여서 올시즌에도 미국에서 뛰게 됐다. 일단 오승환은 출국에 앞선 인터뷰에서 거취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지금은 거취 문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출국 소감은.
매년 같다. 올시즌도 시작이다. 모망태도 좋고 해서 올해 좀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훈련은 어떻게 했나.
개인 트레이너와 일본에서도 훈련했고 한국에서도 어제까지 훈련했다. 지금 불펜 피칭 바로 들어가도 될 정도로 몸상태는 올라와있고, 공을 던져보니 몸상태가 작년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몸상태가 더 좋아진 이유는.
비시즌 기간에 인터뷰도 안하고 쉬었는데 휴식기를 잘 보낸 것 같다. 올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나.
개인적인 성적보다 메이저리그는 경기수가 많아서 부상없이 로테이션을 도는 거다. 개인적인 목표를 말씀드리기 힘들 것 같다.
-지난해 귀국했을 때 국내 복귀를 얘기했었는데.
당시 그렇게 말했는데 반응이 나에게 직접적으로 많이 왔다. 미국에서 첫번째 FA 할 때도 많은 부담을 가지고 생각이 많았는데 지금은 아예 그런 생각 자체가 없다. 거취는 내가 신경쓸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에이전트와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겠다.
-본인의 의지가 궁금하다.
지금 말씀 드릴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시즌 끝나고 나서 생각해도 충분히 시간이 있을 것 같다.
-미국으로 들어간 이후 스케줄은.
소집일 전까지 KT 위즈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몸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릴 생각이다.
-올시즌이 끝나면 FA가 돼서 특별한 시즌이 될 것 같은데.
올시즌만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작년시즌 전이 부담이 더 컸던 것 같다. 큰 부담이나 성적을 놓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많은 경기에 나가서 팬들이 체력적인 걱정을 하는데.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고 불펜투수라면 그 정도는 소화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콜로라도 블펜이 약해져 비중이 커질 것이란 평가가 있는데.
비중이 높아졌다고 해서 경기수가 많아지거나 하지 않는다. 작년에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있어서 올해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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