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달 정도는 지켜봐주세요."
임 단장은 "프로스포츠 세 번째 구단이다. 선수로 왔다면 감회가 새로웠을 것이다. 하지만 스포츠 경영에 왔기 때문에 구조 자체는 똑같은 것 같다. 인터뷰가 많이 들어오는 걸 보면서 야구의 인기를 실감했다. 더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키움을 맡으면서 KBO 최초로 여성 단장이 탄생했다. 축구인 출신 단장 역시 처음이다. 임 단장은 "사실 여성 단장으로 어떻게 더 섬세할 수 있는지 묻기도 한다. 그런데 여성이라 더 세심한건 없다. 큰 틀을 가지고 운영하는 건 똑같다"고 했다.
축구인 출신이다 보니 야구단 운영에 물음표가 달려 있는 건 사실. 임 단장은 "야구는 박찬호 선수 때부터 지금의 우리 박병호 선수까지 정말 많이 봐왔다. 해설위원이 9회까지 하는 말들도 유심히 듣고는 한다"면서 "세 달 정도는 지켜보셔야 될 것 같다. 분명 결과물이 있을 것이다. 시즌 전까지 히어로즈가 그동안 안 했던 활동들을 많이 준비할 것이다. 관중에 욕심이 많다. 관중이 꽉 차야 경기력이 좋아지고, 그래야 팬들도 야구장에 오게 돼있다. 히어로즈는 작년에 가을야구도 했다. 이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더 많은 관중들이 오도록 하겠다. 또 1군 뿐 아니라 퓨처스리그에서도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야구는 분업화가 정말 잘 돼있다. 데이터도 세밀하게 잘 나와있다. 전문가들이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 적응이 빠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유소년 스키육성캠프'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