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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HOF 헌액 이견 없는 선수'(MLB닷컴)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9-01-17 15:44


AP연합뉴스

과연 스즈키 이치로(46·시애틀 매리너스)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될까.

MLB닷컴이 17일(한국시각) 이치로를 '명예의 전당 헌액에 이견이 없는 현역 7인' 명단에 이치로의 이름을 6위에 올렸다. MLB닷컴은 '이치로는 지난해 15경기 출전에 그쳐 은퇴설이 제기되고 있다'면서도 '오는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시애틀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간의 개막전에는 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올 시즌에도 메이저리그 출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치로는 지난 2011년 시애틀에 입단한 이래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타자로 이름을 떨쳤다. 지난 2004년엔 262안타를 쳐 조지 시슬러(1920년·257안타)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데뷔 시즌부터 2010년까지 10시즌 연속 200안타로 윌리 킬러(1894년~1901년)의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 시즌 200안타 이상 달성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3할1푼2리(1만681타수 3080안타),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 출루율 3할5푼5리, 장타율 4할3리다.

명예의 전당은 수많은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들이 꿈꾼 무대지만 난공불락의 성이었다. 10년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더라도 헌액자 심사위원 2명 이상의 추천을 받지 못하면 정식 후보가 될 수 없기 때문. 지난 2010년 노모 히데오가 아시아 출신 중 처음으로 후보에 올랐으나 탈락했다. 노모는 2014년에도 후보에 올랐지만 단 6표를 얻는데 그쳤다. 지난해엔 마쓰이 히데키가 후보에 올랐지만 전체 투표수 중 0.9%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MLB닷컴이 첫 손에 꼽은 선수는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다. 푸홀스는 10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슬러거. 18시즌 통산 타율 3할2리, 3082안타, 633홈런 1982타점의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치로와 푸홀스 외에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즈)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7년차인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이름이 거론된게 눈에 띈다. MLB닷컴은 '트라웃은 7년 연속 풀타임 메이저리거 및 올스타전에 출전했으며, 타점, 득점 타이틀 홀더에 아메리칸리그 MVP도 두 차례나 수상했다'며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인 10년차 이상은 아니지만, 그동안 거둔 성과만 놓고보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을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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