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복 터진' 이영하, 구단 포상금 1000만원까지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01-15 14:28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년 두산베어스 창단 기념식에서 승부 조작 제의를 거절한 투수 이영하에게 포상금 1천만원을 받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칭찬복이 터졌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37주년 창단기념식에서 특별한 시상식을 가졌다. 바로 투수 이영하가 주인공이다.

이영하는 지난해 시즌 도중 승부 조작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용기있게 고백했다. 브로커로부터 두차례 전화 제안을 받았던 이영하는 곧바로 구단에 알렸고, KBO에도 보고가 됐다. 이후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최근 선수들의 승부 조작과 관련해 홍역을 치렀던 KBO는 '클린베이스볼'을 기조로 내세우며 '검은 손'의 유혹을 뿌리치고자 노력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끊임없이 승부 조작 연루설이 언급되며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영하의 행동은 모든 선수들의 모범이 될만 하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이영하는 지난 연말 KBO로부터 포상금 5000만원을 받았고, 각종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이날 두산 구단은 이영하에게 특별 포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면서 "클린베이스볼 정신에 부합하는 용기있고 프로다운 행동으로 구단은 물론, KBO리그 전체에 모범이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영하는 더불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표창까지 함께 받았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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