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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포수 고민'을 안고 시작하는 팀들이 많다.
야구에서 포수의 역할은 크다. 영리한 리드로 투수들을 이끌어야 하고, 주자를 견제해야 한다. 여기에 타격에서도 기본은 해줘야 9명의 라인업이 잘 돌아갈 수 있다. NC 다이노스가 총액 125억원에 FA 대어 양의지를 영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SK 와이번스도 일찌감치 내부 FA 포수인 이재원(4년 69억원)과 계약했다.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여전히 포수 고민을 하고 있는 팀들이 많다. 육성이 가장 어려운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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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KT 위즈는 장성우-이해창 체제였다. 장성우는 허리 통증을 잊고 127경기를 소화했다. 13홈런을 쳤을 정도로 타격에선 한 방이 있다. 반면 지난해 도루저지율은 2할4푼7리였다. 백업 이해창은 83경기에서 도루저지율 2할5푼을 마크했다. 2019시즌도 두 명의 포수가 책임져야 한다. 타율 2할1푼6리를 기록한 이해창이 2017년 만큼의 성적만 내도 KT는 포수 운영에 숨통이 트인다.
상위권 팀들도 변화는 있다. 두산은 양의지가 빠지면서 새로운 경쟁 체제가 구축됐다. 백업 역할을 했던 박세혁에게 중요한 기회가 찾아왔다. 타격에선 이미 인정을 받은 자원이다. 안정감만 키운다면 어느 정도는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키움 히어로즈는 삼각 트레이드로 이지영을 데려왔다. 발 빠른 영입으로 가장 큰 약점을 보완했다. 순위 싸움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3위 한화는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최재훈-지성준이 타격에서 성장해야 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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