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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구장+린의지=창원에 야구바람이 불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1-10 07:00


NC 양의지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사보이호텔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김종문 단장, 이동욱 감독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시즌부터 NC의 새 홈구장이 되는 창원NC파크 전경. 연합뉴스

창원에 야구바람이 불까.

NC 다이노스가 새 구장 개장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만난다. 최신식 신축 구장이라는 호재를 확실하게 살려 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가 지난해 꼴찌로 추락한 NC는 올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다. 김종문 단장 체제로 프런트가 변화됐고, 여기에 이동욱 신임 감독을 선임해 코칭스태프도 바뀌었다. 선수 구성 역시 큰 변화가 생겼다. 무려 125억원이란 국내 FA 최고액으로 최고 포수 양의지를 영입하며 약점으로 지적되던 포수 부문을 강점으로 만들었다. 지난해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 3명도 모두 새얼굴로 바꿨다.

우완 투수 드류 루친스키(31)와 에디 버틀러(28)를 데려왔고, 새 외국인 타자로는 외야수와 포수가 가능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8)로 뽑았다. 3명 모두 새 외국인 선수 영입 상한선인 100만달러를 주고 데려왔다. 그만큼 좋은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크게 투자를 했다.

NC라는 겉 포장만 같을 뿐 내용물은 크게 달라졌다.

사실 NC는 1군 진입 2년차였던 2014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16년엔 한국시리즈에도 오르면서 빠르게 KBO리그 신흥 강자로 올라섰다. 하지만 흥행 등 다른 요소에서는 자랑할만한게 없었다. 관중수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꼴찌였다. 특히 지난해 성적도 꼴찌로 떨어지며 관중도 감소해 44만2872명으로 NC 역대 최소 관중을 기록했다.

아직 홈팬 기반이 확실히 갖춰져 있지 않은데다 지리적으로 원정 팬들이 찾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1만1000석의 마산구장으론 마케팅도 쉽지 않았다.

이제 2만2000석의 최신식 창원NC파크가 생겼다. 그동안 광주, 대구, 고척 등 새구장이 생기면서 관중 동원이 늘어난 사례가 있었기에 NC도 관중수 대폭 상승을 노린다. 그렇다고 새구장만으로 관중을 불러모을 수는 없다. 성적이 바탕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양의지와 함께 새 외국인 선수들로 전력 보강을 했다. 양의지는 8일 열린 입단식에서 "목표는 우승"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창원에서 야구 바람이 분다면 NC는 물론 KBO리그 훈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감소한 관중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준비는 됐다. 이제 새 구장에서 NC 선수들이 어떤 퍼포먼스로 팬들을 끌어들일 수 있느냐만 남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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