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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그야말로 '신데렐라'였다.
지난 시즌 성적은 8승9패를 기록했다. 다만 2017년 거뒀던 8승과는 질적으로 떨어졌다. 임기영은 9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평균자책점(6.26)과 피안타(145개) 등 세부적인 부분을 좀 더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모든 것이 꼬여버렸다.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구위가 떨어지자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그리고 또 다시 선발로 올라가면서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그는 "(양)현종이 형과 (윤)석민이 형에게 몸 관리부터 많은 것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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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해가 밝았다. KIA 4~5선발은 무한경쟁이다. 더 이상 이름 값은 없다. 1대1 퍼스널 트레이닝을 통해 건강한 몸을 만들고 있는 임기영도 다시 출발선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는 "내가 강력한 4~5선발 후보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 올해 생각했던 것보다 못했다. 스프링캠프에 가면 내 자리는 없다. 경쟁이다. 살아남아야 한다"며 이를 깨물었다.
임기영의 새 시즌 목표는 한 가지다.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이다. 2012년 프로에 온 뒤부터 설정한 목표다. 임기영은 "그 이후 목표는 한 번도 정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선발투수로 뛴다면 10승은 달성해야 하지 않을까. 또 지난해보다는 좀 더 세부적인 기록에서 좋아져야 한다"고 전했다.
임기영의 시계는 다시 돌아가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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