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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새로 데려온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27)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게 컨텍과 스피드다. 파워는 떨어지지만 스윙이 강력하고 주루 플레이도 합격점이라는 것. 양상문 롯데 감독도 아수아헤 영입 당시 "좋은 주루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말했다.
3루타는 흔히 '홈런보다 치기 어려운 안타'로 불린다. 타구를 원하는 방향 뿐만 아니라 수비수들이 잡기 어려운 깊숙한 위치까지 보내야 한다. 여기에 빠른 발과 주루 센스가 더해져야 한다. 이럼에도 야수들의 '레이저빔' 송구에 비명횡사하는게 대부분. 많은 3루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은 행운도 따르지만 타격이나 주루에서 일정 이상의 실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롯데는 아수아헤의 능력이 KBO리그에서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트리플A에서 2할대 중반 내지 후반 타율을 친 선수들이 KBO리그에서 성공한 사례가 수두룩하다. 때문에 주루, 스피드 뿐만 아니라 파워에도 기대를 거는 눈치다. 아수아헤가 적응에 성공한다면 상위 타선 뿐만 아니라 중심 타선에서 '한방'을 터뜨려주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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