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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야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7)는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베탄코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161경기 타율 2할푼2리, 8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타율 2할9푼7리, 20홈런을 기록했다. 중장거리형 타자로 NC 중심 타선을 책임질 역량은 충분하다는 평가. 지난 두 시즌 간 중심타선에서 활약했던 재비어 스크럭스의 자리를 그대로 물려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비 역시 스크럭스가 맡았던 1루 기용이 유력해 보인다. 베탄코트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1루수로 8차례 나서 57⅔이닝을 뛴 바 있다. 경험 뿐만 아니라 수비력에서도 딱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진 못했다. 스크럭스가 수비에서 여러모로 아쉬움을 드러낸 적이 있었던 만큼, 베탄코트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시각은 엇갈리는게 사실이다. 때문에 양의지와 로테이션으로 포수 자리를 책임지는 쪽에 좀 더 무게가 쏠리지만, 투수와 소통이 중요한 안방마님 포지션을 생각해보면 외국인 선발 투수와의 배터리 정도로 활용폭이 좁은게 사실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베탄코트는 중심 타선에 활용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수 모두 아직까진 비디오를 통해 플레이를 확인한게 전부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고 여러 자리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 다른 부분이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훈련에서 드러난 기량이나 컨디션, 경기 상황 등 여러가지 모습을 보고 최적의 자리와 활용 방안을 찾을 생각"이라고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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