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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이강철 신임 감독 체제로 본격적인 출발을 시작한다.
이제 한국시리즈가 종료됐고, 본격적인 시작이다. KT는 18일 이 감독의 취임식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개최한다. 이 감독은 다음주 마무리 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 미야자키로 떠나는데, 이 감독의 취임식을 출국 전 할 지, 아니면 캠프에 다녀온 이후 할 지 고민을 하다 이 감독과 상의 끝에 출국 직전으로 잡았다.
마무리 캠프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선수와 FA(자유계약선수) 등 선수단 개편 작업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 문제가 애매하다.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의 재계약은 우선적으로 추진하는데,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라이언 피어밴드에 의문 부호가 붙는다. 높은 몸값에 비해 풀타임 소화 가능성이 떨어지고, 상대를 압도하는 힘이 떨어진다. 그런데 외국인 선수 영입 몸값 100만달러 제한이 시작되는 다음 시즌, 이보다 좋은 투수들을 데려올 수 있는 지에 대한 확신을 갖기도 어렵다.
KT는 올시즌 9위로 마감하며 4년 연속 꼴찌 불명예 위기에서 탈출했지만, 내년 시즌 어떻게든 중위권 이상으로 치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다. 새 감독이 왔기에, 전력 보강 선물을 해줄 가능성이 있다. FA나 트레이드를 통해 어떻게 전력 보강을 할 지 이 감독과 구단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