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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8일 비예보 우천취소면 상당한 변수. 두산보다 SK에 유리?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11-07 13:30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리는 8일 비예보가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온종일 비다. 우천취소 가능성이 대두된다. 시리즈가 순연되면 누가 유리할까. 지난달 비로 방수포가 덮인 인천 문학구장 그라운드. 인천=정재근 기자

날씨 변수가 생겼다. 한국시리즈가 열릴 인천 문학구장에 비예보가 있다. 4차전이 열리는 8일 오전부터 시작해 밤늦게까지 20~60㎜의 적지않은 가을비가 예보되고 있다. 우천확률은 7일 오전 11시 기준, 8일 오후 6시는 80%, 9시는 90% 다. 기상청 예보가 틀릴 때도 상당히 많지만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관계자들은 일기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 또 관중동원과 직결되는 날씨예보는 늘 KBO(한국야구위원회)를 긴장시킨다. 누구도 날씨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지만 우천취소 여파는 관중 뿐만 아니라 승부에도 민감한 사안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극성인 가운데 7일 3차전 관중동원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미세먼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4차전이 예정된 8일 비로 우천취소가 되면 일정은 하루씩 순연이다. 한국시리즈 흐름에도 변화가 생긴다.

단기전은 투수운용이 핵심인데 24시간은 선발 로테이션과 필승조 투입에 적잖은 변수가 된다. 투입하는 투수 멤버가 크게 바뀔 수 있다. 비가 온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두산 베어스 보다는 플레이오프(5경기)를 거치며 체력적으로 지쳐있는 SK 와이번스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SK는 플레이오프 종료 뒤 하루 휴식 뒤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6일간 최대 5경기를 치러내야 하는 대단히 빡빡한 일정이다. 지면 바로 탈락인 포스트시즌은 스트레스나 체력소모가 몇배나 많다. 넥센 히어로즈와 피말리는 플레이오프 명승부를 이어간 터라 SK 선수들은 알게 모르게 지쳐 있다.

4차전 선발로 유력한 SK 김광현은 5일 휴식이 아닌 6일 휴식 뒤 볼을 뿌리게 된다. 두산은 이영하 또는 유희관을 4차전 선발로 준비중이다. 유희관보다는 이영하가 좀더 유력하다. 둘은 수주간 체력과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한 상태다. 플레이오프 2경기를 치른 김광현으로선 하루 휴식은 반반갑다. 플레이오프 4경기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이닝을 던진 좌완 김태훈 등 유난히 지쳐있는 SK 필승조들에게도 휴식은 꿀맛이다.

3차전 결과에 따라 4차전 우천취소 여부에 대한 양팀의 희비도 엇갈릴 수 있다. 특히 3차전 패배팀은 우천취소로 인한 휴식을 분위기 환기와 전열을 가다듬는 기회로 여길 것으로 보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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