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발끈 "히어로즈 스폰서십발표 KS중 발표 이해할 수 없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11-06 10:42


◇장윤호 KBO 사무총장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서울 히어로즈(넥센 히어로즈의 정관상 공식 구단명칭)'의 메인스폰서십 교체와 관련, 시기적인 부적절함을 들어 유감 의사를 분명히 했다. 서울 히어로즈는 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키움증권 본사에서 키움증권과 메인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키움증권은 이사회 의결 이후 이를 전자공시했고, 넥센은 보도자료를 뿌렸다. 내년부터 5년간 연간 100억원(인센티브 별도), 총 500억원 규모다.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이 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심하게 표현하면 예의가 아니다. 한국시리즈라는 KBO리그 잔치를 하고 있는 와중에 네이밍 스폰서십 교체를 발표했다. 관심을 분산시키는 행동이다. 리그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동이다. 사무국 차원에서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경고 조치 등 제재 가능성도 열어뒀다.

장 총장은 "지난달 31일 플레이오프 도중에 스폰서십 교체 보도가 나오자 넥센 구단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스폰서십이 12월까지 유지되고 향후 변경이 있을 시 발표하겠다고 했다. 12월까지 넥센의 스폰서십은 유지된다. 계약체결의 시기가 아쉽다. 적어도 한국시리즈 이후여야 했다. 몹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또 "정운찬 총재께서도 국정감사에서 이장석 전 넥센 히어로즈 대표의 제재에 대해 한국시리즈 이후로 미룬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한국시리즈 이후 영구실격의 중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이미 상벌위를 통해 제재가 확정된 가운데 발표시기는 한국시리즈 이후로 늦춰진 상태다. KBO와 넥센 히어로즈는 트레이드 뒷돈 이익금 환수(6억원)와 이장석 전 대표 징계 등 여러 건에 대해 날을 세우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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