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0년 만에 다시 만난 두산-SK, 서로 넘치는 자신감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11-03 15:27


2018 KBO 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3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포토타임을 갖는 양팀 선수단의 모습.
이날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는 정규시즌 1위 팀인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과 이용찬, 정수빈이 SK 와이번스는 힐만 감독과 김광현, 김강민이 참석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11.03/

"그 때는 그 때다." vs "좋은 기억 떠올린다."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만난다. 2008년 한국시리즈 이후 10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치르게 된 양팀이다.

양팀의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양팀은 2007년, 2008년 2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는데 당시 '왕조' 시대를 열었던 SK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SK는 막강한 전력으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며 두산에 2년 연속 아픔을 안겼다.

김태형 감독은 당시 두산의 배터리 코치였다. 김 감독은 "그 때 SK 멤버가 좋았다. 우리가 2연승하고 4연패(2007년)를 당해 우승을 빼았겨 코칭스태프들끼리 술 한잔 하며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그 때는 그 때다. 지금은 우리가 1위로 올라왔다. SK 투-타 전력이 탄탄하기는 하지만 우리 팀은 어느 팀이 올라오는 것 관계 없이 착실히 준비했다. 우승할 자신 있다"고 말했다.

SK에서는 이날 선수단 대표로 참가한 김강민과 김광현이 당시 우승을 이끌었었다. 김강민은 "그 때는 우리가 먼저 올라가 기다리고 있었고, 지금은 우리가 불리한 입장이다. 그 때의 좋은 기억을 남겨두려고 한다. 최상의 결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광현은 "그 때는 내가 제일 막내급이었다. 아무 것도 모르고 포수 미트만 보고 공을 던졌었다. 지금은 내가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이랑만 하면 우리가 항상 좋았다. 좋은 기억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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