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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른 메릴 켈리 혹은 앙헬 산체스 등판.
SK 와이번스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운명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 승패로 한국시리즈 진출 여부가 갈린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5차전 미출전 선수로 박종훈과 문승원을 선택했다. 만약 5차전을 이길 시 이틀 뒤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 켈리의 이름이 빠졌다.
이는 5차전 켈리가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단, 켈리와 산체스 중 선택을 해야한다. 타자 제이미 로맥이 선발로 출전하기에 두 투수 중 1명만 경기에 나갈 수 있다.
힐만 감독은 "길게 가야할 상황이 생기면 켈리를 쓰겠다"고 말했다. 이는 김광현이 투구수가 많거나 조기에 흔들릴 때는 켈리, 김광현이 6~7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주면 1~2이닝을 짧게 막을 수 있는 산체스를 선택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켈리는 계산되지 않은 만일의 상황 보험용 카드로 이해하면 된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